인테리어 조명 종류, 간접광? 플로어 스탠드가 뭐야?

저번 포스팅에서는 인테리어에서 조명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어두울 때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이 조명의 용도라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조명의 중요성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에 놀라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명이 인테리어에서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적재적소에 맞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명의 종류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조명이 있는지 알아야 장소나 상황마다 알맞은 조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1. 인테리어 조명의 종류 - 방향에 따라

(1) 직접광/직접조명

Direct Lighting 

직접광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직접 내리쬐는 빛이고, 가장 강렬한 빛입니다. 태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직접 빛을 내리쬐는 특성 때문에 책을 읽거나 요리를 하거나 나무를 자르는 것 같은 작업 행위를 할 때 적합한 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광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해서 눈이 부실 정도의 조명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오히려 작업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스포트라이트는 가장 알기 쉬운 직접광의 예입니다. 직접광은 작업을 할 때 적절하다고 말했는데 조명 아래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집중해야 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런웨이를 걷는 모델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른 곳들은 모두 어둡고 오직 런웨이만 밝게 빛납니다.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모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이유는 스포트라이트가 직접조명이기 때문입니다. 

 

(2) 간접광/간접조명

Indirect Lighting

간접광은 직접광과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것을 이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을 직접 내려쬐지 않고 무언가를 통해 한 번 거쳐서 반사되거나 굴절된 빛이 발생할 때 간접광이라고 합니다. 몰두해야 하는 작업에는 직접광이 적합하다고 했지만, 간접광은 반대로 그 물체를 또렷이 보지 않아도 상관없는 순간에 적합한 빛입니다. 실생활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순간 등에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쓰기 좋은 빛입니다. 적당히 보여주고 적당히 숨기고 싶을 때 쓰기 좋은 빛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간접광 조명이더라도 비추는 벽이나 바닥의 색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3) 확산광/확산조명

Diffuse Lighting

확산광은 말 그대로 빛이 확산되는 조명입니다. 조명의 주변이 은은하게 빛나는 이미지를 상상해 보세요.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주변이 빛나는 것은 확산등입니다. 전형적인 침대 옆 협탁 같은 조명이 확산광입니다. 침실에 있는 조명 말고 확산광이 또 있는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천장에 설치한 확산광

그러나 이렇게 천장에도 펜던트를 달아 확산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조명처럼 작업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간접광과 같이 분위기를 내는 데는 한몫하는 조명입니다. 직접광이나 간접광과 구분되는 점은 좀 더 균일하고 은은한 멋이 있는 조명이라는 점입니다. 

 

 

2. 인테리어 조명의 종류 - 두는 위치에 따라

'조명 하나 사야 되는데 무슨 조명을 사야 할까?' 하고 고민을 할 때 고민의 대상이 되는 조명은 대부분 위치와 모양으로 분류한 조명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향에 따른 조명의 종류는 모두 모양에 따른 종류로 또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접광을 내는 조명 중에는 벽 조명도 있고, 펜던트 조명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1) 천장 조명

천장에 달 수 있는 모든 조명을 천장 조명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일반 가정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LED 조명도 있고, 레일 조명, 선을 내리는 펜던트 조명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거실에는 LED 조명 하나만 달려있는 경우가 많지만, 천장 조명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입등을 천장에 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거실의 중앙에는 밝은 등을 달고, 현관이나 큰 집의 경우 복도에 매입등을 달기도 합니다. 아예 거실에도 매입등만 다는 경우도 예전에 비해 많아졌습니다.  

 

(2) 벽 조명

벽에 설치하는 조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조명보다 흔치 않은 조명이 벽조명입니다. 집이 커지고 공간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조명을 고민해 보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벽조명까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천장 조명 이외에는 조명을 바닥에 두든, 책상에 두든 각도를 조절하면 벽 조명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의 경우 벽조명을 야외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외관에 조명을 설치할만한 곳을 생각해 보면 벽조명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3) 플로어 스탠드/바닥 조명등

바닥에 두고 쓰는 조명입니다. 장스탠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키가 큰 조명들을 떠올려 보세요. 플로어 스탠드는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있다 보니 조명의 역할을 제외하더라도 집안에 끼치는 영향이 큽니다. 바닥 조명은 가전이나 가구 같은 묵직한 인테리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조명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방에 큰 스탠드를 배치하면 좁아 보이지만 아늑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플로어 조명도 직접광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확산광이나 간접광의 조명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은한 분위기를 낼 때 기본 조명 외에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4) 테이블 조명/데스크 램프

책상이나 협탁 위에 두는 조명을 의미합니다. 수험생처럼 책상에 앉아 공부에 열중해야 할 때는 직접적으로 책을 비추는 스탠드 조명을 씁니다. 전체적인 조명은 어둡게 하고 앉아있는 책상에만 데스크 램프를 강렬하게 만드는 독서실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직접 조명은 작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조명이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에서 공부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bar를 생각해보면 테이블마다 작은 초나 작은 조명이 하나씩 놓여있는 것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테이블에서도 확산광이나 간접광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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